[1.19~2.5] 별 거 없는 음식 일기

2020. 2. 5. 20:00잡담

 

 

- 3주 동안 먹은 것들. 물론 이게 전부는 아니지만!

- 날짜도 있지만, 음식 종류 별로 묶었다.

 

 

 

1/19

지선이랑 송리단길 데이트한 날.

송리단길은 분명 잠실 데이트에 신물이 난 사람들에게 색다른 데이트 코스가 될 것이다!

흔히 '잠실'하면 '롯데' 밖에 떠오르는 것이 없겠지만, 그 주변으로 점차 다양한 것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래봤자 한 때 잠실 나와바리였던 나에게는 여전히 볼 게 없지만..  각설하고, 오랜만에 들른

송리단길은 못 보던 가게들이 더 많이 생겨난 모양이다. 거리는 한산하고 썰렁한데, 유명한 가게마다

줄지어 있는 요상한 송리단길의 분위기.. 인스타 핫플이 많다.

맛집 탐방은 언제나 설렌다. 오늘 간 곳은 스시롤과 카츠가 주메뉴인 <젠>이다.

며칠 전부터 치즈카츠 노래를 부르다가 가게 되었다. 친구는 알렉산더롤을 시켰는데 롤 역시 너무 맛있다.

치즈카츠는 4덩이라 양이 조금 모자랐지만.. 사이드가 많아서 배는 금방 찼다.  저 쭈욱 늘어나는

치즈는 식으니까 매력이 감소하긴 했지만, 그래도 바삭하니 맛있다.

히말라야 핑크솔트에 찍어 먹으니 정말 환상궁합이었다.

카페는 유명한 펜케이크 맛집인 <온화>다.

들어가니, 온화한 인테리어에 놀라고 웨이팅 줄을 보고 한 번 더 놀랐다.

배가 부르지 않았더라면 팬케이크도 먹는 건데.. 너무 배가 불러서 커피랑 밀크티만 마셨다.

 

설날에 먹은 것들.

외가 쪽에서는 떡국을 해 먹었고, 친가 쪽에서는 외식을 했다. 은평 쪽 등촌샤브칼국수.

샤브샤브는 역시 맛있었지만, 볶음밥이 내가 생각한 꾸덕한 느낌이 덜해서 아쉬웠다.

남은 고기와 칼국수면을 잘게 잘라, 매운 국물을 더해 볶은 그 꾸덕한 느낌이랄까. 그런데

여기는 부슬부슬하기만 했다.ㅜ

후식으로는 카페에 가서 먹은 마카롱들. 찍은 건 황치즈 하나지만, 세 개나 잡수셨다.

 

돌아온 베라의 끼리 시리즈.

저 꾸덕함에 빠진 이후로 끼리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제일 좋아하는 끼리가 거의 품절되어서, 다른 것들만 먹고 있다.

스틱은 너무 빨리 녹아버려서 그저 그렇고, 끼리맛 아이스크림은 맛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최애 맛인데, 이걸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 것도 시즌 한정이겠지.

 

초코 시리즈.

요즘 달달한 초코가 너무 당겨선 지른 것들이다.

위에서부터 신라호텔의 초코 에끌레르, 빽다방 신메뉴인 초코 빽스치노, 집 앞 빵집의 초코 크루아상,

그리고 뚜레쥬르의 치즈 브라우니.

1.  패스트리 부티크 초코 에끌레르. 처음 먹어보는데 겹겹이 쌓인 바삭하고 촉촉한 빵이랑

초코 크림이랑 한 번에 먹는데 너무 행복했다.

2. 빽다방 신메뉴가 나왔다고 해서, 토플 시험이 끝나고 질러버린 아이다. 위에 아이스크림까지 얹어서.

혀가 마비될 거 같이 달고, 위가 무거워진 것이 느껴질 정도로 양이 많아서 다 먹진 않았다.

3. 초코 크루아상은 안에는 초코 크림이 없었다! 겉에만 있는데, 그래도 초코로 풍만한 느낌이 든다.

4. 오늘 먹은 치즈 브라우니. 요거 요거 '꾸덕'함의 결정체다. 진짜 꾸덕이 뭔지 느껴보고 싶으면 추천.

 

음료 시리즈.

밥보다 카페 음료를 많이 찾았던 이번 겨울이다.

위에서부터 집 앞 엘리시 커피의 카페라떼, 공차의 딸기 품은 치즈폼 밀크티, 그리고

카페 더 나인의 딸기 아보카도 스무디.

1. 근방의 카페 중 아이스 라떼 최고의 맛집이다. 오전에 공부하기 좋아서 자주 방문했었다. (이제 안 할 예정..^)

2. 공차의 딸기 품은 치즈폼 밀크티. 내가 좋아하는 것들의 조합이라 기대를 많이 했지만..!

밍밍하고 별 맛 없음. 흔한 딸기우유 맛이라 재구매 의사 엑스.

3. 아보카도 스무디. 꼬수운 거 좋아하는 내 입맛에 딱이다. 단 맛을 내는 딸기청은

제거하고 먹는 것이 더 맛있다..나는 느끼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밥과 간식들.

맨 위는 백종원 선생님의 유투브를 보고 만든 간장계란밥. 역시 기름이 최고다!

그 아래는 동생이랑 먹은 교촌 허니콤보. 세 번째는 길 건너 꽈배기 도넛 가게의 치즈볼.

정말 진성(?) 치즈볼이다. 사진에는 잘 안 보이지만, 안에 들어 있는 치즈의 양이 가히 폭력적이다ㅠ

음식 절제 잘 하는 편이지만 저 치즈볼만 눈 앞에 있으면 절제가 안 된다.

마지막은 아까 먹은 흑임자 찹쌀 떡이다. 요즘 흑임자 관련 먹거리들이 간간히 눈에 보이고..

성격 급한 나는 저 얼어 있는 상태 그대로의 떡을 먹다가.. 지금 이가 얼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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